땅꺼짐 위험지역 사고 감지 예측 개발 착수

땅꺼짐, 더 이상 예외적 재난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도시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사회적 불안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도로 한복판이나 아파트 단지, 상업지역 인근에서 갑자기 지반이 꺼지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땅꺼짐 위험지역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국토 스마트인프라 나우캐스트(Nowcast) 연구 사업'을 공동으로 착수하며, 땅꺼짐을 포함한 지반침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통계 예측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분석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땅꺼짐 사고

민원 데이터가 보여준 ‘땅꺼짐’ 국민 불안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년 4개월 동안 ‘땅꺼짐’ 관련 민원은 무려 1만 8067건에 달했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은 ‘민원 데이터’의 활용이다. 그동안 민원은 ‘불편함의 표출’로만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민원이 ‘사회적 센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국민의 불안과 이상징후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는 데이터가 바로 민원이며,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공공정책의 방향성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앱이나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직접 이상징후를 신고하고, AI가 이를 실시간 분석하여 관할 지자체에 전달하는 체계도 구축될 수 있다. 이는 일방적 행정이 아닌, 쌍방향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사회안전망의 토대가 될 것이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은 ‘민원 데이터’의 활용이다. 그동안 민원은 ‘불편함의 표출’로만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민원이 ‘사회적 센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국민의 불안과 이상징후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는 데이터가 바로 민원이며,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공공정책의 방향성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앱이나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직접 이상징후를 신고하고, AI가 이를 실시간 분석하여 관할 지자체에 전달하는 체계도 구축될 수 있다. 이는 일방적 행정이 아닌, 쌍방향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사회안전망의 토대가 될 것이다.

 

특히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고 이후에 접수된 민원만 해도 6100건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한다. 이는 단순한 지역적 우려를 넘어, 전 국민적 불안 심리를 방증하는 수치다.

 

 

기존의 민원 유형이 “도로가 꺼졌어요”, “보수가 필요합니다”와 같은 사후 조치 중심이었다면, 강동구 사고 이후에는 “우리 지역 지반 조사를 해주세요”, “근처도 위험한 것 아닌가요?”와 같은 선제적 대응 요구가 급증했다. 이는 국민이 단순한 피해자 역할을 넘어, 지반 안전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자각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AI + 빅데이터 + 공간분석: 땅꺼짐 예측 기술의 핵심

 

정부가 추진하는 ‘나우캐스트(Nowcast)’ 모델은 AI 기술과 민원 빅데이터, 공공 실시간 데이터를 융합하여 지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나우캐스트’는 ‘Now’와 ‘Forecast’의 합성어로, 수 시간에서 수일 이내의 변화를 실시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상, 교통, 경제 분야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지반안전 분야에 적용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민권익위가 보유한 민원 빅데이터와 국토연구원이 수집한 도로 상태, 교통량, 강수량, 지하수 변화 등의 공공 데이터가 통합된다. 여기에 AI 기반의 공간분석 기술을 접목시켜, 이상징후가 포착된 지역을 빠르게 분석하고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범 분석 모델이 개발된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국가 인프라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기존에는 사고가 난 이후에 보수를 하는 ‘사후 대처형’ 모델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선제 대응형’ 모델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땅꺼짐 위험지도

나우캐스트 기술의 미래: 국토안전 전반으로 확장 기대
이번 연구는 땅꺼짐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다양한 국토 안전 이슈로의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심의 지하철 공사, 노후 하수관로, 터널 붕괴 위험 지역 등 다양한 지하 인프라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도 나우캐스트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폭우, 지반 침하, 산사태 등도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전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재난 예방의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 진보를 넘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민 참여 기반의 스마트 사회안전망 구축

 

 

<실시간 땅꺼짐 지역 확인법>

 

✅ 국토지리정보원 ‘바로e맵’ 활용

웹사이트: https://www.ngii.go.kr
서비스 설명: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공간정보 통합 포털로, 지반고도, 지하공간 정보, 지형변화, 도로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함.
‘바로e맵’ 접속 후 > ‘국토정보맵’ 또는 ‘공간분석맵’ 선택
원하는 지역 확대 → 지하공간·지반고도 데이터 확인
위험지반 분포나 이상 지형 감지가 가능함

 

✅ 서울시 ‘지반침하 정보 포털’

웹사이트: 서울시 지반침하 관리시스템
서비스 설명: 서울시는 지반침하 발생 이력과 점검 현황을 지도 기반으로 공개하고 있음. 민원 접수 지역, 시공 중 굴착 정보도 함께 확인 가능.
활용법:
지도를 통해 땅꺼짐 발생 이력 확인 가능
공사 중 구간 및 점검 결과 확인 가능

✅ 민간 제작 지도 활용 (네이버 지도, 유튜브 등)
예: 네이버 지도에서 ‘땅꺼짐’, ‘싱크홀’ 키워드로 검색 → 기사 위치 기반으로 대략적 위험지역 추정 가능
유튜브에 ‘전국 땅꺼짐 지도’ 또는 ‘지반침하 위험지역’ 검색 → 시민제작 지도나 해설 콘텐츠 확인 가능
추천 검색: 땅꺼짐 서울 위험지역, 싱크홀 발생 분포도

 

✅ 4.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웹사이트: https://sgis.kostat.go.kr
설명: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지리 통계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직접 통계 기반 지도를 제작 가능. 도로 노후도, 인구 밀도, 주거 밀집도 등과 결합해 ‘위험 지역’ 추정 가능.

✅ 5. 국토안전관리원 ‘지반정보 시스템’
웹사이트: https://www.kalis.or.kr
설명: 공공시설물 및 지반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공공기관. 향후 AI 기반 예측 시스템이 이곳에 통합될 예정.
활용법: 현재는 민간인 직접 이용은 제한적이나, 향후 정보공개 범위 확대 예정

✅ 6. 지역별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재난관리 시스템
서울, 부산, 대전 등 광역시는 자체적으로 지반 침하 점검 결과 및 사고 발생 내역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음.
각 지자체 ‘재난안전포털’ 또는 ‘안전지도’ 검색

 

 

[재난안전관리시스템]

 

 

 

땅꺼짐 지도

정책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 협업과 제도화 방향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연구원은 연구 성과를 단순히 학술 보고서로 끝내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반영과 제도화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관계 기관과의 토론회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법적·행정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 개발, 도로 유지보수, 지하공간 이용, 건축 허가 등과 관련된 다양한 행정 분야에 예측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민간 기업과의 협업이나 스마트시티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다.

국민권익위원회 박종민 부위원장은 “잇따른 땅꺼짐 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은 ‘민원 데이터’의 활용이다. 그동안 민원은 ‘불편함의 표출’로만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민원이 ‘사회적 센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국민의 불안과 이상징후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는 데이터가 바로 민원이며,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공공정책의 방향성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앱이나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직접 이상징후를 신고하고, AI가 이를 실시간 분석하여 관할 지자체에 전달하는 체계도 구축될 수 있다. 이는 일방적 행정이 아닌, 쌍방향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사회안전망의 토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일정과 기대 효과
이번 연구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되어 약 4개월간 진행되며, 2025년 10월 말 최종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이후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령 정비와 지자체 시범 도입, 전국 확대 등의 절차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예측 모델이 현실화될 경우,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땅꺼짐 사고의 사전 예방 및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민원 기반의 실시간 위험 모니터링 체계 구축

도로 및 지하 인프라 유지보수 비용 절감

국민 불안 해소 및 신뢰 회복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국토관리 체계 구축

마무리: 기술이 만들어가는 ‘안전한 대한민국’
땅꺼짐 사고는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인재(人災)에 가까운 복합적 문제다. 노후 인프라, 무리한 도시개발, 부실 시공,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AI 기반 예측 모델 개발에 착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나우캐스트 연구 사업’은 단지 기술의 진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자 국가의 책임이 확장되는 과정이다. 앞으로 기술과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단 한 건의 땅꺼짐 사고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